서울 고속터미널(남부터미널 아님), 즉 고터를 자주 다녀본 분들은 알겠지만 고속터미널역 3번출구 쪽으로 나오면 예전 차량기지들을 개조한 거대한 식당들이 몇 개 자리잡고 있다. 쓰리버즈, 텍사스 데 브라질, 모던눌랑 등이 그것이다.

이 중 모던눌랑은 잠실과 여의도 쪽에도 하나씩 지점을 두고 있기는 한데, 규모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그렇고 고터의 모던눌랑점이 가장 모던눌랑의 컨셉과 추구하는 바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참고로 모던눌랑의 뜻을 살펴보자면, '모던'은 당연히 영어의 'Modern' 즉 현대적이다라는 말이고 '눌랑'은 중국어인데 '아가씨, 부인' 등을 의미한다.

원래는 눌랑이 아니라 뉘랑에 가까운 발음인데 영어 병음표기를 누가 그냥 그대로 읽어버린 모양...(女郎이라고 쓴다) 결국 모던눌랑의 뜻은 우리나라에서 식민지 시대 즈음 모던걸이라고 지칭되던 비교적 세련되고 서구 문물에 개방적인 여성을 뜻한다고 보면 되겠다.

네이버 지도 역시 1930년대의 상하이 신여성을 컨셉으로 ...